잡담/취준일기

취준 17일차

YONS 2022. 5. 3. 00:51

1. 벌써 17일차 / 아직 17일차

감상이 교차한다. 항해 수료 후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먹고 슬럼프에 빠졌다가, 어떻게든 헤어나오려 발버둥치면서 나홀로 공부플랜을 세웠다. 내면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그 외의 일들은 아예 발전이 멈췄었다. 공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이력서를 돌리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나 혼자 고민하고 갈등하고 그냥 다시 관제나 할까 싶어서 도망칠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 겨우 회복해서 움직일 수 있게 됐나 싶었는데 면접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또 진빠져서 며칠을 기어다니며 보냈다.

 

이렇게 날린 날들이 17일이나 되지만 모든 고통에는 성장이 있다고 믿고 싶다... 이 시간들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ㅠ

 

그래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겨우 17일이다! 한달도 아니고 3주까지도 되지 않고 2주 조금 넘을 뿐이다. 겨우 요 며칠 낭비했다고 내 인생에 영향이 있겠어?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나아가면 되는거지!

 

쓰다보니 시간이 자정이 넘어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17일차라고 믿을래

 

 

 

2. 앞으로 내가 성장할 방향..?

면접 보고 왔더니 그냥 뭔가 계속 고민됐다. 나는 백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 좀 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일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백엔드에 관심을 가졌던건데. 근데 또 회사에서 요구하는대로 aws 자격증 따고 이러다보면 완전히 백엔드 개발자로 전향하게 될 것 같고... 그러면 여지껏 내가 배운건 너무 아깝지 않나 싶고...?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한다면 어쨌든 한번쯤은 프론트엔드를 경험해봐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테니까... 이대로 전환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음....;;;;

 

 

 

3. 그래서 해본 성향테스트

몬소리야..? 이건 기계 아닌가요

이..런... 성향이면... 프론트엔드를 하면 안되는거 아냐?;;;; 아니 근데 통상적으로 mbti가 e면 프론트를 하라고 했는데... 나 estj인데... 어느쪽을 따라가야하는거지?

 

근데 여느 심리테스트가 다 그렇듯 결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긴 한다. 디자인은 알바 아니고 < 이부분은 틀렸지만 내가 생각한게 맞는지 이거는 중요하지! 내 로직이 잘 돌아가야 오류 안뜨고 앞으로 수정하기도 쉽고 그런건데 너무나 중요하지.

 

음... 백엔드... 역시 백엔드 가는게 낫나..?

 

 

 

4. 그래도 일단은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오히려 백엔드가 된다면 더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왜냐면 나는 지금 리액트 밖에 할 줄 모르는데, 리액트도 언젠간 쓰지 않게 될 수도 있으니깐... 언제나 그렇듯이 기초를 다져놔야 변화에 따라갈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역시 계획해둔 대로 자바스크립트 이론 공부를 하고, 자바스크립트로 기초적인 난이도의 코테 풀어보는게 어쨌거나 마냥 시간낭비는 아닐거 같다. 이대로 밀고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