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코딩클럽/내일배움단

내일배움단 메이킹챌린지 개인적인 후기

YONS 2021. 12. 8. 15:42

공부도 뭐도 아무것도 안 잡힐 땐 뭐다?

일지쓰기!

 

그래서 쓰는 회고록.

 

 

1.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했나?

 

2021.11.25 ~ 2021.12.09 15일간, 11/24 OT와 12/10 발표회까지 포함하면 총 17일. 스파르타코딩클럽의 국비지원 과정인 내일배움단 교육 수료 후, 연계과정인 메이킹챌린지에 참여했다. 인원은 초기엔 6명이었으나 중간에 한명 이탈해 5명. 나를 포함한 3명은 프론트엔드, 2명은 백엔드를 맡아 수업내용 기반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주제는 해결의 책. 이름과 고민을 입력한 뒤 고민해결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명언을 띄워준다.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무사히 배포했다. 우리는 성공했다! ㅎㅎ

 

 

2.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1) 협업

누군가와 이렇게 하나하나 합을 맞춰 프로젝트를 이뤄낸 것은 처음이었다. 예전에 일할 때도 어느정도 협업은 있었지만, 일거리를 주고 받을 때 안전하게 hand-off 하기 위한 절차였을 뿐, 지금처럼 하나하나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며 작업한 것은 아니었다. 분업하기 위해 나누긴 했어도 니일 내일 따로 없고 서로가 어느단계에서 작업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모두가 파악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들... 그리고 의도했던 결과가 아니라면 몇번이고 수정해야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작업하다보니 당연히 생길 수도 있었던 불만들 ㅎㅎ 아마 다들 어느정도 불만은 있지 않으셨을까. 아니, 솔직히 말해, 없을 수가 없지. 성격도 나이도 배경도 역량도 다 다른데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긴 커녕 아예 내색하지도 않았다. 다들 정말 서로 격려해주고, 진심으로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조언하고, 그럼에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요구사항이 있는 상황에는 최대한 배려하며 좋게 말했다.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이 바로 이 점이었다... 팀원들이 정말 다들 성숙하셨다. 아마 그 중에 가장 미숙했던게 나 아닐까... 나이는 내가 제일 많았는데 헛먹었고; 오히려 내가 팀원분들께 많이 배웠다. 다들 앞으로 팀 작업을 다시 하게 된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이고, 다른 팀에서 이분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팀원으로서 꼭 함께 가시면 크게 도움될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분들이었다.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된 것이 진짜 가장 큰 성과였다.

 

2) 몰입

혼자 공부할 땐 그때그때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것도 공부했다가 저것도 공부했다가 하며 자유롭게 공부했다. 자연히 막힌 부분이 생겼을 땐 괜히 끙끙대지 말고 나중에 컨디션 좋을 때 하자고 미뤄두기도 했었다. 하지만 팀작업을 할 땐 내가 맡은 부분은 내가 확실하게 책임져야만 팀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으니 어딘가 안 풀려도 울면서라도 매달려야만 했다. 예전 같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좀 쉬다 해야지~ 하고 그대로 2~3시간은 수다떨거나 게임 웹서핑하면서 시간 보내다 오곤 했는데, 챌린지 동안엔 정말 핸드폰은 거의 손에 잡지도 않고 사람들과 약속도 잡지 않고 오로지 코딩에만 몰두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매달리게 되니, 참 신기한게도 코딩의 매력을 느끼고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3) html + css 지식

4) 내면의 성장

 

 

 

3. 마무리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혼자 하면 진작에 끝났을 것을 여럿이 하니 오히려 오래 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다. 확실히 혼자 했다면 정말 빨리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겠지. 챌린지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 그 감정을 달래기 위해 했던 생각들, 그 생각으로 내린 결론, 그리고 그때그때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모든 결과들... 혼자 했다면 절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메이킹챌린지의 모토인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이 말대로, 함께 했기 때문에 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와 내 팀의 작업물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정도면 제법 괜찮지! 솔직히 마음같아선 동네방네 다 자랑하고 다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