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직장인일기

출근 5주차

YONS 2022. 7. 1. 16:27

1. 번아웃일까 매너리즘일까

아니면 단지 날씨가 흐려서 마음이 그런걸까... 갑자기 내가 정말 코딩을 좋아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그저 그림만 그리고 싶고... 크로키 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라고 하면 아마 미칠지도 모른다;

 

 

 

2. 그래서 그림을 그렸다!

오랜만에 선그으면서 집중했더니 스트레스가 쫙 풀렸다. 나중에 상황 좀 더 나아지면 그땐 취미로 목공이나 하여튼 이런 공예쪽으로 해보고 싶다.

 

 

 

3. 다시 앞날에 대한 고민

나는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걸까..? 물론 내 나이에 이런걸 고민하는게 어떻게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나는 개발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걸까? 단지 돈 많이 버는 개발자? 기깔나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으음...

일단 학위가 급하니까 방통대 학위부터 따놓고, 시간 되면 프라임칼리지 공학사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좀 더 다양하게 이것저것 줏어먹어보고 내가 하고 싶은것, 할 수 있는것을 알아봐야지.

 

 

 

4. 그리고 이제야 좀 재밌어졌다!!!!!!!!

Enact.js라고 LG 스마트 티비에 들어가는 라이브러리인데 아니 이런 재밌는걸 꽁꽁 숨겨놓고 여태 안 보여주셨단 말야..? 아마도 내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enact 안 쓸 것 같긴 한데 이틀동안 시간 남으니까 이걸 봐야겠다 나는 재밌는거 빼놓고 주시고 하 참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도 나는 볼거다 흥

 

 

 

5. 살아남는 개발자

리액트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다. 리액트만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은 직장을 잃겠지. 하지만 개발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개발자는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테지. 그럼 유연하게 대응하는 개발자란 어떤 개발자일까... 나이가 들면 그만큼 새로운걸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다고 한다. 난 지금도 이미 나이가 많은데, 만약 내가 20대였다면 지금보다 받아들이는게 빨랐을까. 어쨌든 어떻게 해야 유연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단 CS 지식 배우면서 기초부터 다지고 봐야지.

 

 

 

6. 가볍다와 깔끔하다

앱을 사용할 때 흔히 '가볍다'는 말과 '깔끔하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생각하지 않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사용했었는데, 좀 더 자세히 생각해보면 '가볍다'란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 같다. 그런데 조금만 더 들어가보면, 객관적으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가볍다고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화면이 전환될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보다 책장이 넘어가는 것 같은 그런 애니메이션이 보인다거나, 내가 원한 내용이 여러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보일 때, 말 그대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가볍다고 느꼈던 것 같다. '깔끔하다'라는 말도, 내가 원하는 것이 한눈에 보일 때, 그러니까 단지 단순할 뿐이 아니라 무엇이 어디에 있을지 내가 기대한 것이 그 자리에 있을 때 깔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지도앱이라면 특정 목적지 찾기나 거리계산 등의 기능이 있는게 이상하지 않지만, 미세먼지 농도나 오늘의 운세가 붙어있었다면 깔끔하지 못했을 것 같다. 또, 기능 자체는 있는게 당연한 기능이어도 불필요하게 버튼이 너무 크다거나, 아니면 내가 기대한 곳에 있지 않고 엉뚱한 곳에 있다면 또 깔끔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지루하지 않게, 예측할 수 있게. 생각하면서 만들자.

 

 

 

7. 아키텍처란..?

어쩌다보니... 어쩌다보니... 네... 어쩌다보니 내가 이런걸 고민하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