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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 1 1. 일을 그만둔지는 꽤 되었다 꽉 채운 9개월. 딱히 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전한 것도 아닌, 남을 위해 사는 그저 그런 흔한 아줌마의 일상을 살았다. 그렇다고 전혀 소득이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나는 성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내 가족은 생각보다 더 멋진 사람들이었다. 이제는 혼자 달리는건 그만하고, 함께 달릴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2. 다음은 캐나다 처음 계획했던 취업이민으로 해외 나간다는 계획은 조금 수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니까. 유학 후 이민으로 노선을 틀게 됐다. 덕분에 돈은 죽어라 깨질 예정이다. 아무렴 어때. 3년 뒤 웃을 수 있다면 됐지 뭐. 3.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출근 20주차 1. 프로젝트 하나 완료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쨌거나 하나 해치웠다. 뭔가 내 안에 꼰대가 하나 들어앉은 것 같다. '마 항해에서는 그런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프로젝트 하지 않아' 내가 역량이 뛰어났더라면 다른 사람들을 완전히 설득할 수 있었겠지만 그정도의 실력은 없고, 내 머릿속에 있는 것도 제대로 꺼내질 못하니 왜 잘못됐는지 조리있게 설명하지도 못하고. 상대가 거세게 반발하면 그냥 접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이게 아닌데... 이거 이러면 분명히 나중에 문제되는데... 하고 속으로만 생각할 뿐. 그래도 어쨌든 이번에도 배운건 있다. 아쉬움도 남는데, 이번에 배운 것 중 하나가 아쉽지 않은 프로젝트가 과연 있을까 하는거다.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다는것은 큰 소득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
출근 11주차 1. 열심히 정체되는 중 처음 si 올 땐 crud라도 익숙해지고, 개발자로서 일하는 방식을 배운 다음 좀 준비해서 이직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과는 좀 달랐고 아직 3개월이 안 됐지만 si의 한계를 본 것 같다. 물론 나도 아직 서비스회사에 갈 실력은 안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해보니 왜 서비스회사에서 그토록 깐깐하게 기술면접을 보고, 인성면접을 보고, 최대한 사람을 고르고 고르는지 알 것 같다. 물론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다만... 2. 실력이 멈추니 생각만 많아지고 얼마전 스프링을 공부했었다. 나는 과연 fe가 적성에 맞는걸까, 알고리즘이 재밌는데 be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는데. 아직 알고리즘을 적용할만한 그런 수준까지 공부를 하지는 못했고 그냥 아주 기초적인 crud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