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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취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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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43일차 1. 이제는 어디든 취업할 때 여러 군데 돌아다녀봤는데, 눈만 낮춘다면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내가 원하는 그런 요건을 갖춘 곳에 가는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렇다고 몇개월 더 공부해서 실력 쌓자니 혼자 하는데 자꾸만 늘어지게 될 것 같고... 그래서 고민 끝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 SI를 가기로 했다. 실제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내 느낌 믿고 가봐야지. 이것도 다 경험 아니겠슴까 2. 지독한 감기 비염인가 싶게 재채기 나오고 콧물 흐르고 눈이 따갑더니 갑자기 심한 기침에 37.5도의 미열에 하루종일 줄줄 흐르는 콧물에 충혈된 눈에 후각/미각이 마비되는 그런 감기가 걸려버렸다. 증상 찾아보니 인후결막염이라는데 어제는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냈고 (병..
취준 33일차 1. 항상 취준 며칠째인지 적고 나면 놀란다 굉장히 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은데 이제 겨우 한달밖에 안됐다고? 물론 겨우 ~밖에 안됐어하고 안심하다보면 시간 지나가는거 금방이긴 한데 그래도 그토록 슬럼프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고 다시 잘해보자고 일어섰다가 좌절하고 운동이 부족하다면서 스스로 다잡고 땀빼고 근육키우고 이런 난리법석을 떨어댔는데 이게 겨우 한달밖에 안됐다니... 내 인생 생각보다 희망이 있는걸지도..? 2. 요즘은 제법 열심히 살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아침엔 1시간 책 읽으면서 스터디한 다음 운동 다녀오고 오후엔 강의 들으면서 코드 짜고... 이것이 바로 백수의 라이프인가... 너무 즐겁다. 근데 진짜 너무 즐겁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명예욕(=인정받..
개발자 이력서 + 지원 방법 조언 들은 말들 되는대로 받아 적었었는데, 지금은 취업됐지만 그래도 언젠가 한번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정리정리 이력서 돌리기 전략 - 허들이 낮은 곳 부터 높은 곳으로 순차적으로 올라가며 이력서 돌리기. 허들이 낮다는 것은 말 그대로 가리지 말고 넣어야 한다는 것. 오히려 좋은 곳은 아껴뒀다 나중에 넣는것이 좋은데, 이유는 처음에 면접 연습도 안 되어있고 공부도 덜 된 상태인데 면접에서 털리게 되면 멘탈이 깨지고 실제 갈 수 있는 곳보다 더 낮은 곳에 팔려가듯 취업할 수도 있기 때문. - SI라고 하면 천대시하고 아예 거들떠도 안 보는 풍조가 있는데, SI도 괜찮은 곳이 많고 오히려 체계가 안 잡힌 스타트업 보다 괜찮은 SI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배울 것도 많고 돈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 ..
취준 20일차 Writing journals in english Earlier this day when hanging out with my hanghae classmates I heard that having good english skills could be a great advantage... but, heyyyy... really, what is a 'good english skill'? And by good, how good enough should it be? I just have no idea... and even if my english was decent enough (though I know I'm way much far from having decent english skills... just pre..
취준 18일차 1. 여전히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웹개발이라고는 해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같다. 어느정도 겹치는 영역이 있겠지만, 프론트엔드는 점점 서버리스 쪽으로 나아가고 있고 백엔드는 클라우드라던가 이런 데이터 다루는 쪽으로 점점 더 특화되고 있고... 뭔가 업계 동향을 모르니 웹개발자로서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가 없네... 관제사 미래는 그래도 어느정도 예측이 됐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그냥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 하면서 이쪽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는 수 밖에 없나 싶기도 한데. 그런데 또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 가면 일에 치여서 그날그날 마감하는데 급급할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선택은 내가 하는거지만... 고민이다... 누군가가 인사이트를 좀 나눠주셨으면 좋겠다.
취준 17일차 1. 벌써 17일차 / 아직 17일차 감상이 교차한다. 항해 수료 후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먹고 슬럼프에 빠졌다가, 어떻게든 헤어나오려 발버둥치면서 나홀로 공부플랜을 세웠다. 내면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그 외의 일들은 아예 발전이 멈췄었다. 공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이력서를 돌리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나 혼자 고민하고 갈등하고 그냥 다시 관제나 할까 싶어서 도망칠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 겨우 회복해서 움직일 수 있게 됐나 싶었는데 면접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또 진빠져서 며칠을 기어다니며 보냈다. 이렇게 날린 날들이 17일이나 되지만 모든 고통에는 성장이 있다고 믿고 싶다... 이 시간들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ㅠ 그래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겨우 17일이다! 한..
취준 13일차 1. 오늘 공부할 것 HTML 5 - 사용만 하고 있었지 대체 이 버전은 무엇이며 왜 이 버전을 명시하는것인지 이런것들은 모르고 있었다. 오늘은 이런 이론적인 것들 간단하게 훑어보고 정리해봐야지. 이미지 파일 타입 - JPG랑 PNG... 그리고 WEBP... 오늘은 꼭 들여다보기 자바스크립트로 알고리즘 풀기 - 오늘은... 반드시... 문제 하나는 풀어보도록 하겠다... 자스 이론부터 이해하고 문제 풀어보려고 했는데 내가 언제부터 이론 이해하고 코딩했다고! 알고리즘 어떻게 푸는지 알면 됐으니까 대충 var 돌려쓰면 어떻게든 되겠지 2. HTML 5? 일단 HTML이란 - Hyper Text Markup Language. 문법이 들어가기 때문에 언어라고는 부르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아니고 마크업 언어. ..
취준 12일차 1. 그로기 끝 항해 끝난 이후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는데, 오늘에서야 회복됐다. 사실 아직도 완전히 회복됐다기엔 말도 두서없이 나오고 자꾸만 여기저기로 집중력이 분산되긴 하지만; 그래도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있진 않는다. 그냥 진짜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음... 사실 스프린터스도 1~2주만 쉬고 난 다음 합류하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모집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리해서 신청했더니 역시나였다. 역시 내 몸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안다니깐; 2. 그래서 오후 3시 기준 지금까지 뭘 했냐면 7시에 일어나서는 요즘 유행이라는 모닝페이지를 썼다. 글도 계속 써야 잘 써진다. 제대로 된 글을 쓰려면 각잡고 쓰는 연습도 해야하지만 그 전에 무너진 글쓰기 습관을 다시 들여야한다..
취준 6일차 1. 뭐라도 해야지 사실 지금 가장 해야하는건 면접 질문들 공부하는건데... 여전히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는 애초에 나이가 많아서 면접 기회도 좀처럼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 안되니까 깃헙에 잔디라도 심어놓게 뭐라도 커밋해놔야지 싶어서 다시 cra를 했다. 2. 열심히 이력서를 돌려야하는데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거의 100군데 가까이 이력서를 넣으셨던데... 고작 19군데 넣고 낙담하기엔 이르긴 한데... 그런데 많이 위축되는건 정말 어쩔 수 없다. 10년전에만 해도 이력서 넣으면 넣는대로 전부 연락이 왔었는데, 지금은 취업시장 자체도 불황인데다 그 와중에 나이많은 신입은 아무래도 다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 여기서 무너지면 안..
취준 5일차 1. 왜 5일차냐면 5일차이기 때문에 5일차다... 모의면접을 보고 난 이후,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하고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과 실망이 크게 몰려와서 무력감에 빠져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자바스크립트 데이터타입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도 대답 못하면 아무리 코드를 열심히 잘 짜놔도 이게 본인이 한게 맞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멘토님의 말씀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고, 그래서 다시 각잡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공부해야할 것들은 많은데 스프린트 쫓아가려니 취업 50문50답도 외워야할게 많고... 아무리 책을 읽어도 이걸 주어진 시간 안에 다 외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꽉 채워서 글자가 들어올 공간은 전혀 없었다. 그렇게 주말에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내고, 취준 3일차인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