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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직장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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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20주차 1. 프로젝트 하나 완료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쨌거나 하나 해치웠다. 뭔가 내 안에 꼰대가 하나 들어앉은 것 같다. '마 항해에서는 그런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프로젝트 하지 않아' 내가 역량이 뛰어났더라면 다른 사람들을 완전히 설득할 수 있었겠지만 그정도의 실력은 없고, 내 머릿속에 있는 것도 제대로 꺼내질 못하니 왜 잘못됐는지 조리있게 설명하지도 못하고. 상대가 거세게 반발하면 그냥 접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이게 아닌데... 이거 이러면 분명히 나중에 문제되는데... 하고 속으로만 생각할 뿐. 그래도 어쨌든 이번에도 배운건 있다. 아쉬움도 남는데, 이번에 배운 것 중 하나가 아쉽지 않은 프로젝트가 과연 있을까 하는거다.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다는것은 큰 소득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
출근 11주차 1. 열심히 정체되는 중 처음 si 올 땐 crud라도 익숙해지고, 개발자로서 일하는 방식을 배운 다음 좀 준비해서 이직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과는 좀 달랐고 아직 3개월이 안 됐지만 si의 한계를 본 것 같다. 물론 나도 아직 서비스회사에 갈 실력은 안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해보니 왜 서비스회사에서 그토록 깐깐하게 기술면접을 보고, 인성면접을 보고, 최대한 사람을 고르고 고르는지 알 것 같다. 물론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다만... 2. 실력이 멈추니 생각만 많아지고 얼마전 스프링을 공부했었다. 나는 과연 fe가 적성에 맞는걸까, 알고리즘이 재밌는데 be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는데. 아직 알고리즘을 적용할만한 그런 수준까지 공부를 하지는 못했고 그냥 아주 기초적인 crud만 ..
출근 6주차 1. 열심히 성장하는 나 코딩 갓 시작했을 때 만들었던 프로젝트인 해결의 책... 지금 다시 보니 진짜 코드가 너무 귀엽다. 작고 귀엽고 소중한 나의 첫 코드... 어디가서 내놓진 못하겠지만 나한텐 정말 뜻깊은 코드... 생각해보면 그때 처음으로 만났던 팀이 정말 좋았어서 내가 지금도 계속 코딩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별로인 인간이고, 그래서 별로인 인간을 만났을 때는 정말 개같이 멸망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처음 만났던 그 팀의 그 즐거운 분위기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코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알고리즘은 언제 풀어도 재미있다. 어쨌든 많이 컸다! 여전히 아는게 별로 없는 병아리지만 그래도 그때 2주 걸려서 만들었던 프로젝트 지금은 혼자서 하루만에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출근 5주차 1. 번아웃일까 매너리즘일까 아니면 단지 날씨가 흐려서 마음이 그런걸까... 갑자기 내가 정말 코딩을 좋아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그저 그림만 그리고 싶고... 크로키 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라고 하면 아마 미칠지도 모른다; 2. 그래서 그림을 그렸다! 오랜만에 선그으면서 집중했더니 스트레스가 쫙 풀렸다. 나중에 상황 좀 더 나아지면 그땐 취미로 목공이나 하여튼 이런 공예쪽으로 해보고 싶다. 3. 다시 앞날에 대한 고민 나는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걸까..? 물론 내 나이에 이런걸 고민하는게 어떻게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나는 개발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걸까? 단지 돈 많이 버는 개발자? 기깔나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으음... 일단 학위가 급하니까 방통대 학위부터..
출근 4주차 1. 2022/06/23 (목), heavy rain 멀쩡한 구내식당을 놔두고 회사 직원들과 마라탕을 먹으러 다녀왔다. 대표님으로부터 승인된 법카찬스로 꿔바로우까지 먹었다. 매우 맛있었다. 다 먹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이 다 막아주지 못해서 아주 비 다 맞아가면서 복귀했다.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정말 사람들이 좋으니 이런 재미가 다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 3주차 1. 폭풍 전 고요 적응기간은 끝났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일정 조율이 어긋나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아마도 7월부터 바빠질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조용하고... 또 조용하다... ㅎㅎ 2. 스스로를 돌아보기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브랜딩하려면 우선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누구이고, 어떤 길을 걸어왔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은 자신있고 무엇은 못하는지 등등. 그래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살아온 기록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이제... 나의 흑역사를 마주할 시간...... 3. 상황에 걸맞는 말투와 교양 갖기 과거 내가 있었던 집단은 허들이 낮았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였다. 보고 잘 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만 한다..
출근 2주차 1. 세컨카 샀다 12년 스파크로다가! 정확히는 내가 산건 아니고 남편이 사줬다. 450만짜리 선물 감삼다... 감삼다... 괜찮은 매물 찾느라 오래 고생하기도 했고 선물이 고맙기도 해서 답례로 오마카세 사주기로 했다. 물론 8월에 나 pt 끝나고 ㅎ 2. 그래서 경차를 몰아본 소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음만 나옴 작고! 작고! 그저 작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rpm 뎁혀지는 소리도 들리고 나도 어느정도 밟고 있으니까 이정도면 80은 나와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진짜 50 언저리에서 놀고 있다;;; 투싼 몰 땐 무서워서 못하던 악셀 풀로 밟기를 시전했더니 투싼이면 순식간에 ..
출근 1주차의 연휴(2) 1. 3시간 같은 3일 나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내 휴일 다 어디감..? 사실 아무것도 한게 없는건 아니고 나름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긴 했는데 내가 계획했던 만큼 많이 하지는 못했다. 자스 스터디 2주차 과제는 결국 못 했고... 1주차 과제 피드백 받은 것도 아직 다 반영 못했다. prototype method도 살펴보고 공부해야하는데 전혀 못 들여다봤고; setState의 파라메터도 검증 로직을 짜볼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무엇을 검증해야하지?; 데이터가 있긴 있는지?를 검증해야하나? 선생님 너무 어려워요... 2. 이와중에 시작된 노마드코더 JS 챌린지 세상에!!!!! 내가 이걸 신청해놨었구나 세상에 맙소사 대체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노개북도 밀리다가 겨우 얼렁뚱땅 끝내고 지금 자스..
출근 1주차의 연휴 1. 계획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 분명히 나에겐 계획이 있었다. 오전에 운동하고 와서 멋지게 공부도 하고 그럴 계획이. 그리고 그토록 멋지게 갓생사는 나 자신에게 심취할 계획이었다. 현실은 하체 조지고 후달달거리며 집에 겨우 기어와서는 그대로 기절했다. 난 분명히 오늘 스쿼트랑 런지만 했는데 팔이랑 등은 왜 아픈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분명히 운동은 12시 전에 끝났는데 왜 지금은 4시인지도, 내 4시간은 어디로 증발한건지도 전혀 알 수가 없다. 2. 프로그래머스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다들 하시라구!!!! 오늘 리뷰 엄청 많이 받고 지금 벅차올라서 공부보다 홍보글부터 먼저 쓰고 싶다. 하지만 나는 마케팅을 할 줄 모른다.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내가 이러는게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
출근 1주차 1. SI 취업 결국 취업했다. 30명 미만의 소규모 SI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돼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람들 얼굴들이 찌들어있는 그런 표정이 아니고 평온했고... 또 분위기가 좋았다. 다들 조용히 자기 페이스 지키면서 할일 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점심시간엔 적극적으로 웃고 떠들고 놀고... 정말 굉장히 좋다. 물론 월급은 적은 편이다. 뭐 지금은 돈 바라고 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내 수준+상황 고려하면 당연하다고 봐서 그부분은 상관 없다. 가볍게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 외로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일단 개발자 첫 직장은 성공한 것 같다. 2. 시력검사 자꾸만 오른쪽 눈이 충혈되고 건조해서 안과를 다녀왔는데, 의외의 결과를 들었다. 시력이 좌 1.0, 우 1.5라는..